젠더평등 | 크리스천 페미살롱, 이야기 속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08 17:31 조회823회관련링크
본문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안전한 공간, <크리스천 페미살롱>이
9월 7일부터 10월 7일, 매주 화·목요일 저녁 7시에 온라인 ZOOM에서 열렸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불편할 수 있는 청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저희는 비디오를 키는 대신 자신을 상징하는 인형이나 물건으로 화면에 등장했답니다.
“페미니즘과 신앙은 공존할 수 있을까?”
“기독교인은 페미니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과 생각을 나누는 8번의 소중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페미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던지는 말들 때문에 위축됐던 마음에 힘을 얻고,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 여성으로서 맺혀있던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는 이야기 등
많은 청년들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어요.
교회 성폭력피해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보는 시간에는
"네게 있었던 일이 어떤 일이든 넌 소중한 내 친구이고 너만큼 아플 수는 없지만 네가 겪은 모든 일에 공감해"
"당신 때문이 아니에요" 등, 따뜻하고 진심어린 마음을 나눠주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청년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을 뿐 아니라,
함께 연대하여 기독교 페미니즘 시각과 더 깊은 신앙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쓰여진 그대로의 성경이 아닌, 다른 해석이 들어가면 이단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고
제 주변에서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성경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이단으로 빠지는 길이 아니며,
오히려 정말 하나님의 평등 아래에서 성경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페미니즘을 접한 많은 여성들이 한국 기독교 사회가 가진 가부장적인 모습과
강의에서 교수님이 짚어주신 '잠잠하라'와 같은 단편적인 구절만 보고 하나님 믿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평등 교육을 통해 이런 생각들이 깨어지고 더 많은 여성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ㅡ 3강 '여성의 눈으로 성서를 읽을 때' 참여자 소감 중 ㅡ
<크리스천 페미살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회보 『서울YWCA』 11+12월 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샬롬, 페미니즘입니다』 북토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