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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위원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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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27 17:09 조회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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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리고 있는 서울YWCA 이사·위원 연구모임이 

올해는 바로 오늘, 3월 27일 회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나라가 분쟁을 겪고 있다”

- 경제평화연구소


전 세계적으로 평화가 위협 받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텐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한반도 대치 상황,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적 대립과 갈등, 악화일로의 경제지표 등

매우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형국입니다. 


그래서 이번 연구모임은 '한국사회 진단과 시민사회 역할'을 주제로 준비되었습니다.  

이재열 교수(서울대 사회학과)의 강의를 듣고 

이사, 위원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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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에 앞서, 최한나 부회장의 인도에 따라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정수경 이사의 기도에 이어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담임)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1-8절을 바탕으로 '사자와 어린양'이라는 제목으로요.


"갈등지수가 심각히 높고, 과잉 과열 과장된 사회에서 

 교회는, 크리스천은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질문에 대한 명징한 해답!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설교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 1절에 나오는 '보좌'는, 

당시 최고 권력이었던 로마제국의 황제의 자리를 의미하는데요.

로마 황제는 황제를 모시는 신전을 유치하면, 

그 도시에 엄청난 경제적 혜택을 주며 자발적인 황제숭배사상을 유도했다고 합니다. 

1-2세기 경 오랜 평화를 누렸던 '팍스 로마나' 시절의 로마의 평화는, 힘에 의한 평화였고요.  


일곱 인으로 봉하여진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기록인데,

능히 그것을 펴거나 볼 자가 없다는 사실에 

요한은 심히 애통하며 크게 울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가 애통을 잃어버렸습니다. 

 민족을 위한 통곡이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요한은, "사자"의 승리를 약속하며 "울지 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어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는 "어린 양"을 "봅니다".


"바로 여기에 '시대를 맞설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힘이 아닌) 어린 양의 죽음을 통해서만 사자의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송 목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의 죽음의 방식으로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를 깨닫고 실천하는 Y가 되기를 축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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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한국, 다음 과제는 사회의 품격이다. 

사회의 품격을 갖추지 못하면 더 이상의 성장도, 민주화도 없다.”

 - 이재열 


이재열 교수와 함께하는 <한국사회 진단과 시민사회 역할> 특강!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유튜버 마크 맨슨)

'한국은 집단자살사회' (라가르드 IMF 총재)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갖게 된, 오늘날의 한국은 

'3불' 사회, 불신·불만·불안의 사회입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 이동 사다리가 사라진 격차 사회(12대 88 사회),

레드퀸 경쟁사회(지위경쟁의 후유증) 등의 시스템 구조가 만들어낸 작금의 현실은

우리 모두를 한숨짓게 합니다.


- 한마디로 '승자독식의 시스템'이 주도하는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 한번의 패배도 용납되지 않는 지금의 사회를 

  어떻게 살만한 좋은 사회로 만들 수 있을까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는, 정의, 평등, 역능(활력), 연대(신뢰)입니다.

 이 가치가 제대로 구현될 때, 품격 있는 사회가 비로소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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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미래는 품격 있는 사회로, 

공공성의 네 가지 요소(공익·공정·공개·공민)가 모두 살아 움직여야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품격과 공공성을 갖춘 사회로의 변화를 위해

우리는, 시민사회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할까요?


이재열 교수는 '콜렉티브 임팩트로 블라인드 스폿을 채우라'고 제안했습니다. 

 

* 콜렉티브 임팩트 이니셔티브 

  독립적인 백본(Backbone, 핵심 인프라) 조직의 활동을 중심으로 

  측정 체계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소통


콜렉티브 임팩트(협력의 확대와 심화)를 바탕으로 

창의적 상상력으로 블라인드 스폿(전환적인 에코 시스템)을 채워나갈 때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바람직한 미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사람이 이끄는 시대, 소수의 정치인이 일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시민이 연대하며 선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A-B-C (Awareness - Based - Collective) Action으로 공진화하며

품격있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그 중심에 서울Y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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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특강 후에는 10개조로 나누어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토의 후엔 발표를 통해, 

서울Y 운동방향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위크숍에서 나온 다양한 제안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서울Y가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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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는 위원회별 소개와 위원 위촉식.

서로를 격려하며 올해도 신명나게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가까이 진행된 이사 · 위원 연구모임은 

최한나 부회장의 폐회기도로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이사, 위원, 실무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