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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 '패시브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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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10 16:19 조회4,1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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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Passive house'라고 들어보셨나요?


어제는 서울Y 환경활동가 모임인 녹색길라잡이 월례회가 있었는데요.
특강으로 회관 다목적실에서 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의 고용규 회장님을 초청,

패시브 하우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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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은 본격적인 '패시브 하우스' 설명에 앞서 왜 패시브 하우스가 필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주셨습니다.

기후변화 시대 전지구의 위기, 누구나 실감하고 있을텐데요.

기후변화 -> 원전의 습격 -> 에너지 위기로 계속해서 돌고 도는,
그래서 끊을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지구온난화의 되먹임(feedback) 현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코 경제적이지 않고 되려 위험한 원전... 문제는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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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환경활동가 선생님들의 얼굴도 진지를 넘어 심각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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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에서 첫 선을 보인 패시브 하우스.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충격을 받은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와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합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쉽게 말해 에너지 사용에 '수동적인' 건물을 의미합니다.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지향, 첨단 공법을 활용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가리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냉방이나 난방을 위한 최대 부하가 1㎡당 10W 이하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말하는데요. 
석유 에너지를 기준으로, 연간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1.5ℓ 이하여야 패시브 하우스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주택의 평균 사용량은 16ℓ인 것을 감안하면  
패시브 하우스는 약 80%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이죠. 그만큼 탄소배출량은 줄어들겠죠?

첫 등장 이후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패시브 하우스. 
특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2009년부터 모든 건물을 패시브 하우스 형태로 설계하여야만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패시브 하우스.
뚝딱뚝딱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첨단 공법이 사용되는 만큼, 또 우리나라에선 아직 찾아보기 쉽지 않은 만큼
초기 비용이 만만치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적어도 기존 건축비용에서 20~50% 정도는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건축 환경도 패시브 하우스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 지자체, 기업, 소비자 모두 환경 문제를 다시금 깨닫고 
건축환경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함께 바꾸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