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신혼부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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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04 10:41 조회2,91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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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 10주년!"
2009년, 서울Y가 유한킴벌리와 함께 저출생의 대안으로 시작한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통하는 부부가 행복한 부모가 됩니다’를 주제로
예비부부와 신혼부부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부부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해 왔는데요~.
해마다 100쌍의 신혼부부가 참여해, 올해로 신혼부부학교를 수료한 신혼부부는 총 2,000명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하여 1,300명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출생의 원인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9월엔 부부 소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었답니다.
신혼부부인 만큼 여기저기서 달달~ 꿀이 떨어집니다.
오늘의 행복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며, 2018 신혼부부학교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리액션의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21기는 윤태익 교수님(인하대학교)과 함께 성격유형검사로 부부관계를 파헤쳐 보았습니다.
애니어그램을 통해 머리형, 가슴형, 장형으로 자신과 배우자의 성격을 분석해보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 보았는데요. 교수님은 무엇보다 ‘리액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진심 어린 반응을 표현하라는 것이죠.
또한 ‘다른 것이 틀린 건 아니’라는 것, 나의 기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들으며
모두가 공감했는데요. 마지막에 부부가 서로 손을 맞잡고 침묵 속에 눈을 마주치며
상대방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니 진정한 소통의 힘이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2기 신혼부부들은 박재연 소장님(리플러스 인간연구소)과 함께
'우리 부부 소통하고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부부의 공감대화법'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부부가 주고받는 가시 돋힌 말에는 ‘자동적 생각’이 작동합니다.
부부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자동적 생각은 판단, 비난, 강요, 비교, 당연시, 합리화의 6단계로 이어집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가졌던 자동적 생각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자동적 판단에서 벗어나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며,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신혼부부들의 모습은 시종 진지했답니다.
23기 신혼부부학교는 두 개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김경일 교수님(아주대학교)이 '인지심리학으로 푸는 부부소통'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같은 상황, 같은 사건이라도 사람에 따라, 위치에 따라 뇌는 다르게 인지합니다.
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받고 돌아온 날, 우리의 뇌는 누군가에게 칼을 맞아 중환자가 된 상태와 똑같이 받아들입니다.
밖에서 칼을 맞고 온 배우자를 위로해주고 치유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 탄식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신혼부부들의 얼굴에서 깊은 공감과 깨달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23기 두번째 시간은 소시오드라마 워크숍. 김영한 소장님(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이 이끌어주셨는데요.
욱하는 남편과 짜증내는 아내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소시오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내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있었는지 알게 되고
상대의 편에서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할 것을 약속했답니다.
매번 사소한 것까지 지적하는 시어머니가 버거운 아내와 그 어려움을 잘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편
또한 낯설지 않은 많은 부부들의 모습이었는데요.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털어놓으며,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부부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어요.^^
10년동안 많은 신혼부부들과 함께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응원해온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
내년에도, 앞으로도 신혼부부들의 참 좋은 친구로~
더 많은 신혼부부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D
* 저출생의 원인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월간 <서울YWCA> 10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