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아웃 데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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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1-26 10:18 조회2,4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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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낼수록 세상은 달라집니다”
서울Y는 메리케이코리아와 손잡고 지난 11월 17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핑크아웃 데이캠프’를 회관 강당에서 열었습니다.
핑크아웃(Pink Out)은 여성의 목소리를 당당히 꺼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최근 변화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각종 폭력과 차별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 캠프는 여성 중에서도 특별히 문화적·경제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여성에게
내적 치유와 역량 강화 기회를 선물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냄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요~
핑크아웃 데이캠프에는 가정폭력피해 여성, 한부모가정 여성, 다문화가정 여성, 돌봄노동 여성 등 총 88명이 참여했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아침에 마주하는 나'라는 제목으로 박상미 강사(경찰대학 교양교수)가 이끌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을 보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예쁘네~ 예쁘네~ 예쁘네~ 3번.
밤에 자기 전에도 거울을 보고, 내일은 더 이뻐질 거야~ 3번~"
자신의 경험 이야기로 포문을 연 박 교수는 참가자들의 상처와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며,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예뻐해야 다른 사람들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행복한 삶을 위해 '감사일기'와 '칭찬일기'를 쓸 것을 권하셨어요.
점심밥상을 든든하게 나눈 뒤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동성당 주변을 산책하며 정해진 미션 수행~
4개조로 나누어진 참가자들은 'Y. W. C. A' 글자 만들기 미션에 도전!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각 조마다 개성이 다른 YWCA를 창조했답니다.
두번째 멘토로는 이은의 변호사가 나섰습니다.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때와 장소라는 것은 없다. 목소리를 내야 할 일이 있다면 당당히 내자”
회사내 성폭력 문제를 명백히 밝히고, 삼성과 싸워 당당한 승리한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는 변호사는
억눌렸던 목소리를 당당히 꺼낼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멘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큰 웃음을 쏟아내기도 하며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었어요.
특별 순서로 드니 성호의 클래식 기타연주회도 있었습니다.
벨기에 입양아 출신으로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드니 성호의 무대는
또다른 쉼을 선사하며 참가자들의 감성을 채워 주었답니다.
마지막 순서인 '당당한 나' 토크콘서트는 이지연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결혼이주여성으로 20여 년을 한국에서 살아온 A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다문화여성들을 쉽게 성적 대상화하는 한국 남성들에 대해 억눌러왔던 목소리를 꺼내며,
앞으로 차별과 폭력에 침묵하지 않는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되는 세상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부모가정의 가장으로서 오랜 세월 지내온 B씨는, 같은 아픔을 지닌 여성들과의 연대를 통해
더 굳건하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었다고 밝히며 여성들간의 연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 '여성인권'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서울Y 돌봄회원님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참가자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캠프를 즐겼는데요.
오늘을 계기로 핑크아웃!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지기를 기대합니다.
서울Y와 메리케이는 데이캠프에 이어 ‘핑크아웃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확산시키는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회원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