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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서울YWCA, 로컬푸드직매장 10곳과 온실가스 14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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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28 17:00 조회7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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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로컬푸드직매장 10곳과 온실가스 14톤 감축

- 로컬푸드직매장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가치소비의 장으로

- 소비자, 생산자, 판매자 설득 위한 제로웨이스트 교육과 캠페인으로 단계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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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회장 조연신)는 2023 농식품 소비자단체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로컬푸드직매장 제로웨이스트 실천 붐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전국 10개 로컬푸드직매장이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매장 별 상황에 맞춰 무포장 판매, 제로웨이스트 매대 구축, 장바구니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참여 매장: 천안농협하나로마트로컬푸드 본점(충남 천안), 천안시로컬푸드직매장(충남 천안),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마켓 LF스퀘어지점(전남 광양),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본점(전남 광양), 옥산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전북 군산), 고산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전북 완주), 장성로컬푸드 첨단 직매장(광주), 농부마음 로컬푸드직매장(경북 구미), 거창담다 로컬푸드직매장(경남 거창), 로컬푸드직매장 어울뜰(대구)



매장 내 첫 무포장 시도, 판매자·소비자 모두 꺼리기도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해 각 매장들은 무조건 포장을 없애기보다 불필요한 포장 줄이기에 집중했다.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포장을 반드시 해야하는 품목도 있고, 선도가 떨어져 팔리지 않는 농산물은 오롯이 농가의 부담으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 농가와 협의도 필요했다. 가장 먼저 바나나, 오렌지 등 농산물의 불필요한 비닐 포장을 벗기기 시작했고, 이후 사과, 배, 단감, 메론, 고추 등 제철 농산물에 맞춰 다양하게 품목을 늘려나갔다.


실제로 매장 담당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매장 내 직원들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무포장으로 판매할 경우 구매 고객을 돕는 인력이 필요하고 더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고산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유정인 과장은 “무포장 판매 시도 때 내부 반대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무포장 판매 후 낱개로 조금씩 사가는 고객들이 늘면서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도 있어서 내년에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매장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고 전했다.


생산농가, 매장 직원,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로웨이스트 교육을 여러 차례 실시하면서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비닐봉지 대신 종이포장재와 완충재를 비치해놓고 구매 고객들에게 이용법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실천 필요성을 전파했다. 그 외에도 ‘장바구니 모아모아’ 캠페인으로 모아진 깨끗한 재활용 장바구니를 각 매장에 보내 고객들이 사용하게끔 했고, 매장 내에서 직접 장바구니나 쓰지 않는 종이가방을 기증받아 선순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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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원예농협 LF스퀘어지점_무포장, 종이완충재 도입



매장 별 소규모 예산 지원,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 마중물로


10개 매장에게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사업 예산으로 300만 원 내외가 지급되었다. 각 매장 담당자들은 오히려 크지 않은 금액이라 부담을 갖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체 예산 중 36%가 제로웨이스트 매대를 구축하는 비용과 홍보물 제작에 쓰였고, 그 외 21%는 무포장 판매대를 운영하는 인건비, 20%는 소비자 홍보 행사 기념품 구입에 사용되었다. 


천안시 로컬푸드직매장 정동희 과장은 “예산 지원이 종료된 이후는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고객에게 환경부담금을 자율적으로 기부하게 해 이후 제로웨이스트 실천 사업에 활용할 생각이다. 앞선 교육과 캠페인 등의 학습효과로 지역 내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입소문이 나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거창담다 로컬푸드직매장 최외순 상임이사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급적 기념품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는 자제하려고 했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대가를 바라면서 하기보다 별도 보상 없이도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끔 꾸준하게 노력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온실가스 감축 14톤, 그 중 86.7%는 비품·잉여 농산물 활용


각 매장별 활동 중 무포장 판매, 장바구니 이용, 비품·잉여농산물 활용 항목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계산해보니 5개월 간 무려 14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무포장 장바구니 이용은 비닐봉투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7.48g/장으로 적용하여 산출

* 기존 버려지던 비품·잉여농산물을 활용, 기증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간주하여 

  1kg당 1.65kg 이산화탄소 감축으로 적용하여 산출


감축한 14톤 중 86.7%는 비품·잉여 농산물 활용으로 그동안 버려지던 못난이 농산물이나 선도가 떨어진 제품들을 고객 시식용으로 쓰거나, 푸드뱅크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 천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홍종현 과장은 “평소 농가 소득 올리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선도가 떨어진 농산물을 직매장이 매입해 소비자 사은행사 선물로 제공하니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각 로컬푸드직매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매장 내 쓰레기 줄이기에 집중했다.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과 천안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그간 분리수거 없이 폐기해 왔는데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고객과 직원들의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로컬푸드직매장 어울뜰 박지연 기획팀장은 “사업은 종료되었지만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계속 찾고 있다. 포장재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잘 떨어지는 라벨지 제작 업체를 찾아 충청도에서 주문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분야에 제작, 지원이 잘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보도 문의

(T. 3705-6065 F. 3705-6070  www.seoulywca.or.kr)

생명운동팀 김현숙 간사(010-2568-4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