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 정신여고 봉사활동 <소녀에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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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31 14:54 조회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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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금요일~ 회관 1층 마루는 정신여고 1학년 학생들의 활기찬 토론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올해 새롭게 정신여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기독교 교육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서울Y를 찾은 것인데요.
정신여고는 기독교적 사랑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학교이자,
또 한국YWCA의 창립자인 김필례 선생이 교장으로 재직했던 곳이기도 해서
지금까지 Y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이날 모인 친구들은 문신환 청소년운동팀 간사와 함께 서울Y의 역사에 대해 나누고,
자원봉사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양진화 평화운동팀 부장이 평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 문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주제로요.
여성가족부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청소년 공모전,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내외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하는 일부 단체들이 있고,
또 모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갈등을 겪기도 하는 상황인데요.
그 충격적인 모습을 영상을 통해 직접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 ‘평화의 소녀상 테러·철거 문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어서 진행된 그룹 토의 시간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테러하고 철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해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나누고,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소녀상 훼손 및 모욕에 대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 소녀상이 있는 지역에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더욱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 어린 학생들에게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설명해주고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10대답게 솔직하고 재치 있는 문구들로 피켓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정신여고 학생들은 오늘 시간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현장 봉사 활동 출발!
각자 만든 피켓을 들고 남산까지 걸어가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했답니다.
구석구석 작은 쓰레기와 담배 꽁초까지 꼼꼼하게 주으며 봉사활동에 임해준 덕분에
거리가 더욱 반짝해졌고, 지나가는 지역 주민분들의 칭찬도 들었답니다.
높은 계단을 거쳐 도착한 현 남산도서관이자, 일제강점기 조선신궁터였던 이곳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서울Y 1층 마루 새단장 후원을 하기도 했던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서울시에 기증을 제안하고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세워졌습니다.
기림비 동상은,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증언한 故 김학순 할머니가,
당당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손을 맞잡은 160㎝ 세 명의 소녀(한국·중국·필리핀)를
평화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 명의 소녀상 옆 한 편을 비워 누구나 손을 맞잡아 채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우리 청소년들이 자리를 한 칸씩 채우며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힘든 플로깅 봉사까지 잘 마친 정신여고 학생들~:)
앞으로 세계 여성 인권 증진과 평화 체제를 구축해나가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