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평화리더십 프로그램.

여성청년들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평화 실천 활동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로 '월간 세미나' 형태로 열리고 있습니다.  

9월 14일에는 5회차 강연이 이어졌는데요.  

'여성의 몸' 특히 '여성성기절제'를 주제로, The Five Foundation의 Nimco Ali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여성성기절제, 듣기만 해도 끔찍한 이 일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의 여성들이 성기절제를 당하고 있고, 소말리랜드도 그 중 하나입니다. 

Nimco Ali 대표는 소말리랜드에서 영국으로 이주하여 

여성성기절제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The Five Foundation은 UN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5번에 해당하는 성평등을 달성하고자 만든 재단으로, 2030년까지 여성성기절제의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성성기절제는 비의학적인 이유로 여성의 성기 부분을 손상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으로 

전세계 2억 명의 여성들이 이 악습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Nimco는 성기절제의 생존자로서 7살이 되어 성기절제를 당했습니다. 

그는 세계 어디에서든 여성과 소녀들이 계속해서 성기절제를 당하는 환경에 처해 있다면 

여성들이 존중받는 기반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설파합니다. 

그러나 예상 외로 Nimco는 여성성기절제를 근절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여성이 교육을 받고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성기절제를 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죠. 

또한 한 세대에서 성기절제를 멈추면 그것으로 여성성기절제는 끝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세계는 아프리카 소녀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실제로 이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선진국들이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에서 움직이는 글로벌 펀딩에도 지역에 대한 편견과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여성들이 단지 빈곤의 순환 속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진정한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보수·진보 정당을 초월하여 어디서든 

성평등이 정치적 의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은 결국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평등은 여성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로운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평화리더십은 무엇인가요"

“인류애(Compassion)입니다"

Nimco는  “여성평화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성기절제에 관심을 갖고, 

여성연대를 이해한다는 사실이 아프리카에 있는 여성들의 위상을 높여준다”며 

“점차 세계의 여성들이 연결되어 연대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답을 이어갔습니다. 

강의 후 가진 워크숍에서도 의미 있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예전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리가 후원을 해야만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당사국들이 투명성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경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임을 알게 되었다” 

“여성성기절제 근절을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본 강연으로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 여성성기절제를 멈춰야 하고,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만 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GDP(국가총생산)가 늘어난다고 해서(경제발전을 의미) 여성들의 권리가 저절로 신장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평등을 위해 끊임없이 인위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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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사전 녹화로 진행되어, 추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강연 중 언급한) 케냐에서 3,000명의 소녀들이 한꺼번에 성기절제를 당하고 

조혼을 해야만 했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Nimco 답변 : 코로나와 여성성기절제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답하는 과정에서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20년 10월 코로나가 퍼져가고 있는 시기에 케냐 서남부 쿠리아 부족은 빈곤의 해결책으로

여성들의 강제 결혼을 시켰습니다. 여성들을 팔아넘긴 것인데요.

심지어 여성성기절제를 근절하겠다는 케냐 정부에 대항해 수천명의 소녀들에게 성기절제를 행하고 

도시 중심부까지 행진을 하게 했습니다. 케냐 정부는 이미 2011년에 여성성기절제를 불법화했으나 

지방 부족들은 정부에 반대하며 여성성기절제를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여성성기절제를 멈추기 위해 국제기구들이 정책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Nimco 답변 : UNICEF(유니세프)-UNFPA(UN인구기금)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립니다. 

2008년에 여성성기철폐운동을 시작, 2022년까지 아프리카의 17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와 논의해 성기절제 철폐를 위한 사회적 규범을 확립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대상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 연대체를 구성하여 성기절제를 철폐하기위한 조직적인 접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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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국제 문제를 연대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기획한 글로벌 평화리더십 프로그램.

10월 12일에는 6회차 강연 <이라크에서 미얀마까지 전쟁도구가 된 여성>이 진행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티나 램과 함께하는 마지막 강연도 놓치지 마세요!  많관부~~: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