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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미얀마 정의와 평화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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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16 15:12 조회1,1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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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민주 정부가 압승을 거둔 총선 결과에 불복한 미얀마 군부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이에 반발한 미얀마 국민들은 각지에서 민주화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봄과 여름, 가을이 지나 다시 겨울이 돌아온 지금,
서울YWCA는 ‘미얀마 정의와 평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미얀마의 현 상황에 대해 듣고
우리가 미얀마를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세 번의 세미나를 열었는데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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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유경 국제분쟁전문기자

첫 번째 세미나는 12월 2일(목)에 이유경 국제분쟁전문기자와 <미얀마, 쿠데타는 어떻게 시작되었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어요.
미얀마 쿠데타의 발생 원인, 경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고 언론보도도 점차 적어지고 있지만,
현 상황을 ‘군부 없는 새 미얀마 건설을 향한 혁명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은
지금도 여전히 필사적이고 유례없는 수위로 전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경 기자는 우리에게 미얀마 로힝야 이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하면서
시민불복종 운동에의 연대와 지지를 요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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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미나는 12월 3일(금)에 미얀마YWCA 실무활동가인 에스더와 <미얀마 여성의 목소리>를 주제로 함께했습니다.
10대-20대를 칭하는 Z세대, 여성 승려들, 시니어 여성, 교사, 의료보건 공무원 등 다양한 여성들이
풀뿌리 단위로 시위를 조직하고 쉼 없이 이끈 것이 현재 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의 특징인데요!
여성들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치적 행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시위 중 구타와 체포,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폭력은 더욱 심화되고 반인륜적인 행위가 난무하고 있지만,
미얀마 여성들은 여전히 군부에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정의와 평화가 기반이 된 민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끝마쳤습니다.
참석자들은 미얀마 여성으로부터 직접 쿠데타와 여성들의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
미얀마 여성들의 용감한 투쟁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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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미나는 12월 10(금), Mitos Urgel WEAVE 대표와 함께했어요.
주제는 <미얀마 난민의 과거와 현재>였습니다.
미얀마의 소수민족 배타정책으로 인해 매홍손 지역에만 9만 명이 넘는 소수민족 난민들이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WEAVE는 1990년에 설립된 미얀마 난민 지원기관으로
여성들과 아동들에게 수공예품 제작 등 여러 교육을 제공하여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쿠데타로 인하여 위브페어트레이드(위브 소속의 공정무역기관)의 수입은 반으로 줄어들고
지원해야 할 난민들은 더욱 늘어났지만, 위브는 난민 여성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평등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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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하여 전해 들은 미얀마의 현재와 미래는 아직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온라인 ZOOM 공간은 미얀마를 향한 뜨거운 연대의 기운으로 가득 찼습니다. 
미얀마에 정의와 평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