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기후위기를 해결할 여성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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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19 13:44 조회1,1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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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잘 살 수 있나요?"
(또 그럼 되나요~~^^)
지난 4월 시작된 ‘여성청년 글로벌 평화리더십 프로그램’이 3회차를 맞았습니다.
여성청년들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평화 실천 활동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로 '월간 세미나'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7월 13일에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여성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아테나 페럴타(Athena Peralta)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활동가와 함께했습니다.
전 필리핀 정부 경제발전위원으로, 현재는 스위스에 위치한 WCC 본부에서
경제·생태·젠더 이슈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우리는 왜 여성들이 기후위기에 더 취약한지,
페미니즘 관점으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함께 고민해 봤습니다.
아테나 페럴타가 말하는
기후위기가 여성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치는 이유 세 가지!
첫째,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더 적은 농토를 가지고 있어
폭우나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들면 더 큰 피해를 받기 쉽습니다.
둘째, 많은 여성들이 남성보다 만성적인 부채 상황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아
기후변화로 야기된 수확량 감소는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셋째, 기후위기로 야기된 식량부족 문제는 여성이 가족들 즉,
남성과 자녀에게 우선적으로 식량을 양보하게 합니다.
이어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페미니스트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기후변화는 환경적인 현상이지만, 불평등한 권력관계에 따라 거대한 사회경제적 충격으로 연결됩니다.
일반적인 사회에서 힘과 권력은 주로 남성이 가지고 있으며
이는 여성이 기후위기에 더 취약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요.
기후위기 정책을 논의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여성의 영향력은 적으며
또한 소수민족들의 의견은 의사 결정 과정에 반영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페미니스트 리더십은 기후위기 해결책이 최대한 공평한 결과를 낳도록 도울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집안 살림과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어
기후변화의 영향에 더 잘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테나 페럴타는 각국의 정부가 지금까지 근시안적으로,
너무 느리게 기후위기를 대응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용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요.
강연을 마치면서 그는 한국 여성청년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는 정책들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후 청년들이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사회적 약자의 삶을 보호하는데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어요. 함께일 때 조금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갈 수 있을테니까요.
강연 후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여성 리더십이란 무엇이며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하며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통찰력과 강점이 기후위기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여성들의 화합과 연대를 통해 치우쳐져 있는 힘의 논리를 보완해서 목소리를 내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싶다.”
“텀블러 사용과 배달 음식 지양, 채식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편리한 삶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느꼈다.”
“전반적인 사회 인식과 더불어 국가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책에 대한 미미한 움직임으로 인해 힘이 빠질 때가 있다.”
“여성리더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되면 좋겠다.”
강연과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8월 18일 10시에 시작되는
4차 강연 <Act right now! 기후위기와 싸우는 우리의 자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리 _ 장휘은 (서울Y 청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