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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평등 | 생태와 여성의 눈으로 성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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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24 15:55 조회7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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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여성주의 (Ecofeminism, 에코페미니즘)' 들어보신 적 있지요?


무려 50년 전인 1974년. 프랑스의  에코페미니스트였던 

프랑수아스 도본느(Françoise d'Eaubonne, 1920-2005)가 처음 사용한 용어라고 하는데요.

 

서울Y는 10월 25일을 첫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생태여성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생태와 여성의 눈으로 성서 읽기>를 진행했습니다. 

송진순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외래교수 · 대학교회 부목사)와 함께했어요.^^

 

생태여성주의는, 말그대로 

생태학(ecology)과 여성주의(feminism)가 더해진 개념입니다. 

여성과 자연에 대한 억압이 동일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인식을 토대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들여다보고, 

모든 생명이 생명으로서의 권리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삶의 구조와 삶의 문화를 실천해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볼 지점은, 

생태학과 여성학 그 밑바닥에 깔린 질문인데요. 

 

#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 인간중심에서 생태(주로 '자연'이라 부르며)를 대상화하고 있지는 않는가  입니다. 


결국, 생태여성주의는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로 이해해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사회에서 작동하고 있는 권력관계(정치적·경제적·사회적)를 포착하고 

새롭게 재구성해 보려는 시도이자 방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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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순 교수는 서울Y와 이제까지 해 온 일들이,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일들이 

생태여성주의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는데요.

결국 생태여성주의는, 자기 돌봄과 지구 돌봄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사회적 영성의 마중물로,

YWCA 운동인 기후위기대응, 성평등, 평화운동을 결합하는 이론 작업이자 실천의 토대입니다. 

 

 

그렇다면, 생태여성주의를 우리는 어떻게 삶을 통해 실천해 나갈 수 있을까요?

 

- 인간과 자연이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인정하고,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기  

-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욕망을 발견하고 지향해 나가기  

 

욕망의 출발은, 다른 이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과 내 삶이어야 하며

그렇게 시작된 욕망이 자기 돌봄을 넘어 지구 돌봄으로 이어져 갈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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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송진순 교수는, 관용과 환대의 차이를 물으며,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환대 감수성을 키워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관용은 Invitation, 보다 시혜적 느낌이 듭니다

그에 반해, 환대는 Visitation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찾아온 이가 누구이든 무조건 인정하고 '환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생태여성주의! 

보건, 기후, 전쟁, 경제 위기 등 다중위기(polycrisis) 시대,

기독교 정신과 여성의 가능성으로 사회의 변화를​ 이뤄가는 것입니다. 


*
<생태와 여성의 눈으로 성서 읽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Y 회보 2024년 1+2월호에 볼 수 있습니다 

 

 

 

*** 강의 중 추천 도서 목록  

 

「​에코페미니즘 (창비, 2020)

​렛 어스 드림-더 나은 미래로 가는길 (21세기북스, 2020) 

​찬미받으소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1)

​그린엑소더스 (삼원사, 2020)

​우리는 주님의 생태 사도입니다 (생활성서사, 2022)

​모두를 위한 성평등 공부 (프로젝트P, 2020)

​글래머의 힘 (열린책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