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보건·경제·사회적 위기가 우리의 삶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안토니오 구에테레스 UN 사무총장은 UN이 발간한
‘2020년 SDG(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방 지나갈 것이라 믿었던 코로나19 사태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는 그동안 활발하게 전개되던 국제개발협력에도 많은 도전과 과제를 던졌습니다.
YWCA 국제운동
변화를 이끄는 디딤돌을 함께 놓으며
서울Y 국제협력팀은 5년 전부터 미얀마Y와 협력하여 양곤(미얀마 최대의 도시로 정치·경제 활동의 중심지)에서 차로 9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딴다웅지라는 지역에서 미얀마 여성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족 간 내전으로 경제적 자원이 전무한 곳에서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딴다웅지 지역 여성의 교육 참여를 독려하며 여성의 권리 신장과 함께 경제적 자립까지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난 70여 년간 지속되어 온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코로나19는 중요한 도전과제를 던졌다. 그동안 정부기관, 국제기구, NGO 같은 주체들이 개발도상국을 방문해 현지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기획해 실행하며 사업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국제개발협
력 사업의 방식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 확산되면서 많은 국가가 국경을 폐쇄하고 출입국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개도국에서 활동하던 많은 원조기관들이 철수했다. 한국 시민사회만 해도 수많은 단체들이 개도국 현지에서 진행하던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파견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인력을 철수했다. 여전히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대기 상태에 있는 단체들도 많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시대에 누가 현장에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