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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위원 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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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30 16:40 조회6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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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리고 있는 서울YWCA 이사·위원연구모임이 3월 30일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줌으로 진행됐던 연구모임을 

올해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었는데요.

 

창립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며

무엇보다 여성, 크리스천 운동체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이번 연구모임은 W와 C에 주목했습니다.

‘생태여성주의’ 즉 ‘에코페미니즘’을 바탕으로 YWCA 생명운동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연구원이자 이화여대 대학교회 목사이신 

송진순 박사의 강의를 듣고,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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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위원 연구모임은 배은경 부회장의 인도에 따라 예배로 시작되었습니다.

황성연 이사의 기도에 이어 최영태 목사(승동교회 담임)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창세기 12장 1-9절 ‘사명자의 영적 자기 점검'이라는 제목으로요.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사명자로서 우선 자신부터 바로 서 있는 지 날마다 점검하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실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사명자를 보호하십니다."   

 

서울Y 모두가 사명자로서 늘 영적 자기 점검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바로 세우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기를 축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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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여성주의와 YWCA 기후위기운동>을 주제로 한 송진순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외래교수)의 특강 시간! 


"젊은 여성들이 하나님을 창조와 역사의 주로 믿으며 

인류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자기 삶에 실천함으로써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함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YWCA 목적문을 읽으며, 이미 목적문 안에 생태여성주의가 잘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태여성주의(Ecofeminism)는 '생태학(ecology)'과 '여성주의(feminism)' 

두 사상이 결합된 것으로 여성해방과 자연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론이자 운동입니다. 

 

인간이 중심이 되어 주변을 바라보는 '환경'과 달리,

'생태'는 각각의 존재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 연결되고 관계를 맺는 개념을 갖는데요.

프랑스와 도본느(프랑스 페미니스트)는 1974년 <페미니즘인가 아니면 죽음인가>라는 책에서 

생태여성주의를 처음 언급하며, 현대 사회의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여성 억압 등 

전 지구적 문제들의 원인이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에 있음을 지적하고

남성과 여성, 인간과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주장했습니다.  

 

결국 생태여성주의는 위계적 관점, 타자화에 대한 폭력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평등과 평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입니다.

환경오염, 기후위기, 생태문제가 여성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기후정의는 곧 젠더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태여성주의의 목표는,

-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에서 폄화되고 훼손된 여성과 자연을 재발견하고

- 남성중심적, 인간중심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 (여성-자연-원주민-유색인종 등) 타자화된 존대에 대한 다양한 차별과 억압을 극복하고

- 돌봄과 상호의존, 생태적 감수성, 관계적 자아, 시민권 논의에 근거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있습니다. 

 

송진순 교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여성의 인식과 실천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재발견, 돌봄 사회로의 전환, 생태 감수성 증대, 기독교 시민으로서 책임있는 응답  

네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돌봄'은 복지와 번영하는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살피는 사회적 활동이자,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갖추어야 할 사회적 역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간 아닌 다른 존재 생명체들만이 아니라 비생명체들에 대해서도 

각 존재의 고유의 역할과 가치를 인지하고 존중할 줄 아는 생태인지 감수성을 키워 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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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특강 후에는 10개조로 나누어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토의 후엔 발표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 지역사회의 점 조직을 강화해 여성의 능력을 강화하자

- 환경이 아닌 생태, 분리수거가 아닌 분리배출 등 용어의 뜻을 분명히 알자

- 생태 소비, 윤리적 소비 등 가치 소비를 하자

- 여성의 강한 연대로 여성 리더를 세워 입법, 정책 수립 등에 영향력을 키우자

- 생태 감수성을 키우자

- 모든 부분에서 다이어트를 하자

 

YWCA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오늘의 이사·위원 연구모임을 계기로 더욱 깊게 생각하고 어려움에 부딪히고 저항하며 

생명세상을 위해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서울Y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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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위원회별 소개와 위원 위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9시부터 오후 1시가 넘도록 진행된 이사 · 위원 연구모임은 

배은경 부회장의 폐회기도로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이사, 위원, 실무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D


* 이사 · 위원 연구모임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회보 5.6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