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방송 심의 결과_법정제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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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07 17:38 조회83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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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의미있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작년 9월 서울YWCA가 심의를 넣었던 <안녕 자두야> 사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제재(주의)' 의결로 전체회의에 상정되었습니다.
"공부 잘 해도 못 생기면 결혼도 못하는 세상이라구!"
"수컷 구관조 드디어 짝을 선택한 것 같군요.
하얀 깃털과 큰 눈의 예쁜 암컷을 선택합니다.
남겨진 시커먼 구관조는 절망스러운 눈으로 날아가는 커플을 바라봅니다.
정말 안타까운 광경이지만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죠.
당황하는 암컷 새, 날아갈 힘을 잃고 잠시 물가에서 목을 축이나 봅니다.
아, 이런 악어에게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살고 싶지도 않았을텐데 차라리 잘 된 건지도 모릅니다."
(자두가 보는 TV프로그램 내 대사)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심각한 대사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나왔던 회차였죠. 다행히 방송심의소위원회도 사례의 심각성에 공감했습니다.
위원회는 '주의'를 결정하면서
"해당 방송프로그램은 어린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얼굴을 비롯한 외모에 대한 편향적 평가를 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성 인식에 관한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어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례는 매우 노골적인 대사 + 어린이 프로그램이라는
특성 때문에 법정제재를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미디어 속에는
노골적이진 않더라도 크고 작은 외모차별 대사들로 가득차있죠.
외모 평가 및 비하는 웃기지 않고 차별일 뿐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최근 코로나로 어린이들이 집에 머물며,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어린이 개개인의 특성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선택과 생각들을 응원하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응원합니다.
* 서울YWCA 성차별미디어아카이브 활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