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성평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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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07 10:51 조회9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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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는 9월 20일 ‘찾아가는 성경적 성평등 교육 - 샬롬의 공동체를 꿈꾸며’를 개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많은 공동체의 관심과 배움의 열정 속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9월 27일까지 총 5회의 강의가 열렸고, 이제 네 번의 강의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교회에도 높은 수준의 성차별 감수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성평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팽배한 것이 현실이에요.
그래서 서울Y가 성경적 관점에서 성평등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육은 성평등의 관점에서 성서의 맥락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한국교회 안에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여 그리스도인들이 혐오와 차별을 넘어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주체로 거듭나도록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교회의 평등 리더십, △성과 영성,
△사랑과 폭력 그리고 용서, △성경 속 남성과 여성, △가족, 가장 작은 교회’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은 주제는 ‘사랑과 폭력 그리고 용서’인데요,
특히 강의 사전 조사에서 성서 속 성폭력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누가 용서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용서라는 주제를 끌어안을 수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많았습니다.
강의를 통해 강사님과 묻고 토론하며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강사진은 총 11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강호숙 박사(기독인문학연구원), 김혜령 교수(이화여대호크마교양대학),
김희선 교수(명지대 상담복지학과), 나연수 목사(서울은현교회 행정목사), 백소영 교수(강남대 기독교학과),
송진순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오수경 대표(청어람ARMC), 이은애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이주아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장근지 연구원(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채송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입니다.
강의는 줌(ZOOM)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나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몸소 느낄 수 없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보며 소그룹 모임처럼 각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친근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또한 강의에 바로 반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 강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1회 9월 20일(일) ‘성경 속 남성과 여성’(송진순 교수) 참여소모임 : 체다카
성경 속 여성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성경 외의 설화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참신했다고
참가자들이 의견을 전했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 교회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성평등 교육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2회 9월 20일(일) ‘교회의 ‘평등’ 리더십’(나연수·채송희 목사) 참여소모임 : 은성제일교회
목사님 두 분이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신선한 강의였는데요. 교회 내 성차별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던 청년들에게
성차별에 대해 깨닫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었다는 청년들의 반응도 좋았고,
목사님이 흥분해주는 자체가 위로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교회 내 성평등을 이루어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회 9월 22일(화) 참여소모임 : 홍익&이화 IVF
4회 9월 27일(일) 참여소모임 : 은성제일교회
‘사랑과 폭력, 그리고 용서’ (이주아 교수)
많은 청년들이 궁금해했던 성경 속에 나와 있는 성폭력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응하셨고,
성경 속의 성폭력에 대해서 읽는 독자인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 <밀양>에서의 용서를 두고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음을 던졌는데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용서’가 무엇인지에 대해 제임스 폴링의 다섯 가지 용서를 함께 묵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5회 9월 27일(일) ‘사랑과 폭력, 그리고 용서’ (김희선 교수) 참여소모임 : 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IVF
교회 내 성폭력 사례를 다루어서 민감할 수 있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의를 이끌어주신 덕분에
청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 사례와 이론을 통해 감수성을 넓힐 수 있었고, 훨씬 이해가 잘 되었고,
마음에 와닿았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용서에 대한 시각도 넓어지게 되었다고도 했습니다.
용서의 의미를 확장하고, 용서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며 용서를 강요해온 기독교에 대한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교육 참가자들이 많은 의견을 모아주었는데요. 성평등 교육이 한국교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참가자들은 다양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특별히 ‘교회의 성평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서로가 진정한 이웃과 공동체가 되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교육의 목적 또한 성경적 관점의 성평등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었는데,
성평등한 공동체를 향한 열망이 공동체 안에, 지체들 안에 건강하게 싹트고 있습니다.
교회로 ‘찾아간’ 성평등 교육이 한국교회의 건강한 회복을 위한 ‘샬롬의 공동체’를 꿈꿀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교육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교육의 방향을 참여자와 서울Y가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이 많아져 진정한 샬롬의 공동체를 한국교회에서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서울Y가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소망을 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