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00km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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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02 16:36 조회1,3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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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여행학교 상상반 5회차 수업!
12800km의 도전, 트리플크라우너 양희종 모험가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까맣게 그을린 피부에서 그가 얼마 전까지 걷다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현재는 두두부부(두 바퀴위 자전거와 두 다리의 하이킹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부부)라는 닉네임으로
아내와 함께 세계를 걷는 중 입니다.
미국 3대 장거리 트레일인 PCT, CDT, AT를 완주한 기록을 지닌 그는 그 시작인 PCT를 가게 된 이유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PCT는 미국 서부 종단 트레일이고 4300km이가 넘는 약 6개월간의 트레킹입니다.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해서 미국을 종단하여 캐나다 국경까지 가는 거리입니다.
그는 쉼표여행학교를 찾은 참가자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4년이 넘는 직장생활에 모든 걸 소진하고 삶의 의미까지 잃어버린 상태에서 떠나기를 결정합니다.
그가 미국을 종단하면서 결정했던 것은 ‘행복’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세계를 걸으며 사는 것을 자신의 행복한 삶으로 정했습니다.
그가 참가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단순히 ‘나도 했으니, 당신도 떠나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종단 트레일을 계획한 사람들에겐 조언을 남겼지만 그렇다고 그 길을 부추기는 메시지가 중심이 아니었어요.
그가 했던 여행은 ‘위험한 여행’이었음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현재 “너는 참 용기 있는 사람이야”라는 사람들의 반응에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는 그때 도망쳤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지금 앉아있는 참가자들 처럼 현재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지켜내는 사람들도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걸으면서 공백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백에 새로움을 채우기 위해 걷는다고요.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서 만난 것처럼 언젠가 ‘길’위에서 만나길 기대하며 트레킹 중
만나는 사람들끼리 하는 인사로 마무리했습니다.
'See you on the trail'
양희종 모험가의 생생한 경험을 가까이서 보고싶으시다면 ‘두두부부’의 유튜브 채널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