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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사업 50주년 기념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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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2-05 14:48 조회4,7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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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서울YWCA ‘한국 최초 시간제 가정부 훈련’!

서울Y가 가사 직종을 개발, 교육생을 모집하고 훈련시키며
지금의 돌봄사업 기틀을 잡은 지 올해로 50년이 되었습니다.^^
11명으로 시작된 서울Y 돌봄사업은 2016년 현재 전국 46개 Y에서 3천여 명이
활동하는 규모로 확대되었는데요.
서울Y는 지난 11월 30일 돌봄사업 5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며
앞으로 돌봄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고자 기념 포럼
‘서울Y 돌봄사업, 역사와 전망-일하는 여성, 건강한 사회, 돌봄사업 50년’을
대강당에서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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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선희 서울Y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여는 마당이 시작되었어요.
내빈소개, 조종남 서울Y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지난 돌봄사업 5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여성을 바꾸다! 세상을 바꾸다!’를 함께 보며 축하를 나누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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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포럼은 황미애 서울Y 이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운영지원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윤정향 박사(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한국 돌봄사업의 현황을 짚고,
돌봄사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두 번째 발제는 최영미 대표((사)한국가사노동자협회)가 해주셨습니다.
최 대표는 전문화, 기업화, 종합화 되고 청년 스타트업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나오고 있는
돌봄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며 다양한 협동조합 형태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재정비되는
현재 시장의 흐름과 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망 구축 등의 정책 제안 사례도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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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진 센터장(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인재연구센터장)을 통해
해외 돌봄서비스 동향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어요~.
오 센터장은 영국 사회서비스 자격취득 과정과 인력 채용절차, 프랑스 고용수표제도,
벨기에 바우처제도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인력공급에 대한 최소한의 ‘시스템 구조화’와
돌봄노동자의 근로자성 인정을 위한 ‘법 제도의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인 이은영 위원장(한국Y 돌봄과살림위원회 위원장)은
한국Y 직업훈련의 역사와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 보며, 돌봄노동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YWCA 돌봄 협동조합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Y가 돌봄노동의 직종전문화를 위해 추진해 온
국가직무표준(NCS)의 개발 노력으로, 가사지원과 산후돌봄이 NCS로 개발되어
서비스 품질 표준화에 기여한 것을 큰 성과로 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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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돌봄사업은 시대적 변천과 여성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직종과 직업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해 왔습니다.
여성의 경제력 강화와 직업의식 고취, 권익보호에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돌봄노동은 ‘그림자 노동’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돌봄노동자는 1953년 제정된 근로기준법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적용 받지 못한 채
시간제 일자리를 전전하는 등 고용불안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서울Y는 앞으로 무엇보다 '돌봄노동의 사회화·법제화'에 앞장서야 할텐데요.
돌봄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돌봄노동자들이 근로자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제정과 관련 법률 개정을 위해
다방면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NCS 개발에 따라 돌봄관련 직무가 국가표준으로 지정된 만큼
보다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인력양성을 목표로하는 교육훈련시설 또한 마련해야 할 것이고요.

서울Y는 이번 포럼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돌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Y만의 돌봄 운동성과 사회적 공헌성을 지켜나갈 방향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100년을 바라보는 서울Y에게 돌봄사업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날개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