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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학교 종강 ·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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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5 17:56 조회4,0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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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만만치 않게 더울 것 같죠?

모두 건강하게~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라면서...
서울Y 소식 하나 전해 드릴게요.

서울Y는 '오피스우울증' '번아웃증후군' 등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여행을 테마로 정서적 힐링 시간을 선물하는 프로그램 - 쉼표 여행학교를 5월부터 열어왔습니다.
화요반, 목요반 두 반으로 나누어서 매주 주제를 달리해 각각 10번의 강의가 이어졌답니다.  

지난 주 화요일과 목요일,

드디어 쉼표 여행학교의 마지막 강의와 수료식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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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의 강사님은 빼빼가족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최동익 선생님(빼빼가족, 버스몰고 세계여행 저자)이었습니다.

<여행, 삶, 그리고 우리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개조한 버스를 타고 1년간 유라시아 대륙을 
일주(단순 횡단이 아니라 왕복횡단)한 가족(모두 다섯명) 여행 이야기를 들려 주셨어요. 

"돈 벌고 나서,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여유가 있어질 때 가족여행을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가더라도 지옥입니다. 여행은 삶이 되어야 해요.
삶 속에서 같은 관심사와 스토리를 가지지 못한 가족들의 여행은 몸만 함께 있을 뿐 
실상 따로 가는 여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행 전까지는 나는(아버지는) 축구팀의 감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행이 시작되고 나서 나의 역할은 
주전선수(다른 선수보다 더 많이 뛰어야하지만 똑같은 팀의 일원일 뿐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가족들도 각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게 되었어요"

"직장생활, 학업을 모두 포기하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1년의 여행 후 우리 가족이 치러야 하는 댓가는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은 이제 그 정도 댓가 치르기는 두려워 하지 않을 정도의 맷집이 생겼고,
그것이 이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동익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수강생들의 고개는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단순히 놀러가는 것이 아닌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같은 여행지에서 관심과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일...  

쉼표 여행학교의 마지막 강의로 더 없이 좋은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마지막 시간엔 가족을 동반해도 좋다고 미리 알려 드려 

일부 수강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참석, 경험을 나누고 감동을 더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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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반은 32명, 목요반은 27명. 모두 59명의 수강생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개근상을 받은 수료생은 5명!  화요반 3, 목요반 2명이었어요.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사실 10주간 매주 한번씩 퇴근 이후에 2시간씩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도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서울Y를 향해 달려와 주신 수강생 여러분~ 
특히 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길임에도 너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행학교를 찾아주신 분들~ 다시 한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쉼표 여행학교는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주고 싶어서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수강생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이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고, 일상을 살아가듯 여행하길 힘껏 응원합니다~^^